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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인간관계 현재 21살 05년생인데 어딜가든 트러블 생기고 쳐맞고 다니고 2024년 1학기까지
현재 21살 05년생인데 어딜가든 트러블 생기고 쳐맞고 다니고 2024년 1학기까지 애들이랑 트러블 생겨서 식품영양학 전공 대학을 휴학하기도 했는데 군대 가려고 했다가 정신이상으로 면제 받고 현재 10개월동안 현재까지 설거지 아르바이트만 하고 있습니다. 근데 직장에서도 자주 혼나고 욕먹고.. 최근에 저번주에 저랑 동갑인 간호학과 출신 예쁜 애가 들어왔는데 친해지고 싶은데 어떻게 친해져야 할지 모르겠고 심지어 남친 있는 애이고.. 앞으로 미래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암울해요.제 꿈은 의료 보건 쪽에서 종사하면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차사고 집사고 결혼하고 100세까지 장수하고 싶은건데 집은 어떻게 사야하고 돈은 없고직업은 제가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항상 돈을 모으기 위해 하기 싫은 설거지만 하고 있고좋아하는 사람은 있는데 남친 있는 애이고미래에 누구랑 결혼을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그냥 사는게 마음대로 안돼요
삶이 맵죠?
ㄹㅇ 개매움 ㅆㅂ 세상 ㅈ까라 그래요.
제가 평소에는 좀 점잖게 선비처럼 답변 드리고 싶은데, 이럴 때 이렇게 욕이라도 해야 좀 후련해서 그만.
괜찮아요, 아직 작성자님. 당신은 저보다 더 삶이 길답니다.
꿈도 야무지고, 어엿하게 대학도 다니고 있고, 남들이 하기 싫어할 것 같은 알바를 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사람은 쉽게 포기하기 힘들죠? 그래도 남친이 있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겨야죠, 어쩌겠어요.
집을 한번에 마련하는 사람은 없어요. 보통은 월세부터 시작해요.
일도 다 취업 제대로 하고 나면 회사원으로 원하지도 않은 곳에 배정되어 사는 사람도 있고요. 많고요.
잘 졸업해서 꿈도 이루고, 커리어를 하나씩 쌓아나가요. 세상 사는게 마음대로 어디 쉽다고 하더랍니까. 그런데 쉬운 방향으로 가면 내것처럼 안 느껴지더랍니다.
근데 좀 그래도 좋으니까 잠깐이라도 개꿀 맛도리 벼락부자 될 방법좀 ㄹㅇㅋㅋ
혹시 삶에 치여 마음의 여유를 잃고 계신 건 아닌지요.
많이 힘들죠?
가끔은 내려두고 술 한잔, 혹은 좋아하는 음식 하나 먹으면서 잠시 다 내려두고 쉬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흘려보내기 쉽지 않겠지만, 지금 삶에 너무 몰입하다 보면 나 자신을 잃게 돼요.
제가 많이 그랬거든요. 지금도 자주 그러고.
울기도 하고 산에서 막 소리도 질러보고 그래요. 노래방 가서 질러보든, 뭘 하든 스트레스를 해소해요.
마음의 양식 같은 거 쌓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아요.
아프지 말고, 충분히 잘 살아가고 계십니다.
별 위로는 안 될 지 몰라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