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달고 남 저주해도 하나님이 용서하나요? 유튜브에 누가 추락해서 지나가던 사람 죽었다 혹은 남 죽이고 자기도
유튜브에 누가 추락해서 지나가던 사람 죽었다 혹은 남 죽이고 자기도 자살로 죽었다 소식 같은 거만 보면 저도 모르게 저 죽은 사람이 지옥가서 영원히 고통받으면 좋겠다 시체라도 찢어 죽이고 싶다 악플 달고 기도하는 버릇이 있는데 그것도 죄인가요?
사람이 끔찍하고 부당한 사건을 접할 때 분노를 느끼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분노를 어디에, 어떻게 표현하고 다루느냐 하는 점입니다. 타인을 향한 증오와 저주는 결국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생명을 무가치하게 여기는 것이며, 이는 결국 하나님 자신을 거스르는 행위가 됩니다.
그렇기에, 질문자님께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이것도 죄인가요?”라고 물으신 그 마음은 이미 성령께서 역사하고 계신 회개의 출발점입니다. 죄를 깨닫고 자백하며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자를 향해, 하나님은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한일서 1:9). 하나님은 상한 마음을 멸시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있는 분노 자체를 무조건적으로 정죄하시기보다는,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다스리느냐에 초점을 맞추십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도 자신을 조롱하고 못 박는 자들을 향해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이것은 정의를 무시한 용서가 아니라, 심판을 하나님께 맡기며 자신의 분노를 사랑으로 승화시키신 본보기였습니다. 우리도 그분을 따르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질문자님께 제안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 하나님께 기도하시며 이렇게 고백해 보십시오. “주님, 제가 너무 분노했습니다. 이 마음이 너무 괴롭고 무섭습니다. 저를 용서해 주세요. 저의 분노를 주님의 손에 맡깁니다. 정의는 주님께서 이루어주시고, 제 마음에는 주님의 평안과 자비의 성품을 부어 주세요.” 이러한 기도는 정죄의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축복의 시작입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더 궁금하신 점은 추가 Q&A에 남겨 주세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