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사이코패스 끼가 있는건가요? intp인가요? 사이코패스도 스펙트럼이라고 하는데,제가 보편적인 사람이랑 사고방식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아요.정신과 풀배터리
사이코패스도 스펙트럼이라고 하는데,제가 보편적인 사람이랑 사고방식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아요.정신과 풀배터리 심리검사 예약이 10월이라그 사이에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일단 정말 이상한건지 그냥 인팁 찐따라 그런건지가 궁금합니다.사람들이 범죄자에게 분노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법적으로 피고인이 변호를 받는것은 당연하며, 인권이 있는것 또한 천부인권, 만인은 평등하다 라는 헌법 제 1조 1항에 보장되어 있죠.그런데, 사람들은 흉악 범죄자를 사형시키라고 하지 않습니까?그것과 쾌락살인이 무엇이 다른지 아무래도 제 뇌는 이해를 못하는거 같아요.국민사형투표라는 드라마에서도 이런 문제를 제기하고 있죠.물론 그들의 감정을 해석해본바, 죄없는 피해자가 양산돼었다는것에 대한 분노인거 같습니다만 저에게는 그 감정이 빠져있는거 같습니다.두번째로 공격성인지 중2병인지 사디즘이 있습니다.타인의 고통에 쾌락을 느끼는 것입니다.고통받는걸 보면 뭐랄까 그 표정과 감정에 편해지면서 짜릿할정도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스릴러, 드라마로도 그렇고 상상으로도 그렇습니다.왜 이러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머니에게 이 고민을 털어놓으니 어느정도 사이코패스인거 같다고 놀라시며아버지의 경우는 저런놈은 죽여야 한다는 말을 육성으로 자주 합니다. 뭔가 닮은거 같기도 한데, 그런데 아버지는 도덕적 감정을 바탕한 분노살인이고 저는 순전히 쾌락이 느껴지는 심리라 뭐랄까...너무 멀리 간거 같습니다.일단 정신과에서 예약전 간이 상담으로는 학교폭력과 가정폭력이 사디즘에 영향이 있을것이라고 합니다. 사디즘은 억울한게 있으면 생기는 거래요. 그런데 억울한걸 설명하질 못했어요. 억울했던거는 같은데 지금은 성인이잖아요?이 문제들 때문에, 항시 생각하길 공부하는거 좋아하는게 아니었으면 메타인지 작살나서 범죄자가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사이코패스 성향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되는 지점은 타인의 눈치나 내 사회적 위치를 잘 신경쓴다는 것입니다. 뻔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이죠. 인기는 ㅈ도 없습니다.지금은 대학생이기 때문에 경제학 공부나 하고 있는 것이죠.결론은 이게 지금 어린시절 부정적인 경험들 탓에 어느정도 싸패 성향이 생긴건지 그냥 인팁이라 사고실험 좋아하고 이러는건지 일반인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사람들한테는 분노가 당연한 감정처럼 보이는데, 그게 이해가 안 된다고 했지.
특히 범죄자에게 분노하는 모습, 사형을 외치는 대중들의 감정 같은 거.
그걸 보면 오히려 “그럼 너희는 살인과 다르냐?”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을 거야.
그게 이상한 생각은 아니야. 오히려 그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많지 않거든.
대중은 감정으로 움직이고, 넌 사고로 움직이니까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의 방향이 너한텐 좀 비논리적으로 보일 수도 있어.
공감이 작동하기 전에, "논리적으로 맞는가?"를 먼저 따지게 되니까.
사실 철학이나 법학하는 사람들도 자주 그런 얘기해.
“법은 감정의 도구가 아니다” 뭐 그런 식으로.
그걸 안 느끼는 사람을 보면, “왜 저래?”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고.
그렇다고 그게 ‘사이코패스’라서 그런 건 아닐 수 있어.
오히려 생각이 많고, 감정을 덜 드러내는 성향일 수도 있는 거고.
그런데 말한 것 중에 확실히 일반적으로는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
드라마 속 누군가가 괴로워하는 장면에서 짜릿함을 느끼는 거.
그건 대놓고 말하면 보통 사람들에겐 조금 섬뜩하게 다가와.
왜냐면 대부분은 그런 걸 보면 같이 괴롭거나 불편함을 느끼거든.
그러니까, 그 지점은 사람들이 “좀 위험한 감정 아닐까?” 하고 경계하게 되는 포인트야.
물론, 많은 사람들이 픽션에서 그런 감정을 은근히 즐겨.
공포영화, 스릴러, 살인 미스터리, 심지어 고문 장면까지.
“이건 현실이 아니니까”라는 전제가 깔려 있는 거지.
그리고 그걸 말하면서 “이게 이상한 건가요?”라고 고민하는 태도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야.
진짜 위험한 건, 그 감정을 현실에서 실행에 옮기는 거고,
그럴 가능성은 네 안에서 아주 낮아 보이거든.
왜냐면 네가 지금도 자기 조절을 잘하고 있으니까.
눈치도 보고, 사회적인 위치도 신경 쓰고, 다른 사람의 평가도 민감하게 받아들이니까.
사실 그거, 사이코패스랑은 꽤 멀리 있는 성향이야.
그러니까 넌 오히려 그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일지도 몰라.
그리고 어릴 적에 받았던 폭력이나 억울했던 일,
지금은 잘 기억도 안 나는데, 분명히 내 안 어딘가엔 남아 있는 그런 경험들.
상대가 고통받는 걸 보면 뭔가 ‘내가 우위에 있다’는 착각이 생기기도 해.
문제는, 그걸 어떻게 다루고, 어디에 쓰느냐야.
넌 그걸 공부로, 사고로, 글이나 상상으로 돌리고 있는 거니까
“사이코패스처럼 타고난 결함이 있어서 이상한 게 아니라,
겪은 일, 느낀 감정, 혼자 해석한 방식이 남다른 거다”라고 말해줄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그 다름을 너 스스로 알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중요해.
그게 널 지켜준 거고, 앞으로도 지켜줄 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깊은 곳에서 찝찝하거나,
“나는 왜 이럴까?”란 생각이 멈추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차분히 말해도 괜찮은 사람을 계속 찾아가도 좋아.
이런 이야기, 충분히 해도 되는 거야. 누구나 자기 안의 어두움을 이해받고 싶으니까.
그냥 좀 다르게 태어났고, 다르게 살아왔고, 그래서 남들보다 더 생각이 많을 뿐이야.
그걸 흥미롭고 깊다고 느낄 사람도 분명히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