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고민 고2 부모님은 제가 메디컬 계열에 진학하길 원하시고, 저도 중학교까지는 부모님을 어느정도
진로 고민 고2 부모님은 제가 메디컬 계열에 진학하길 원하시고, 저도 중학교까지는 부모님을 어느정도
부모님은 제가 메디컬 계열에 진학하길 원하시고, 저도 중학교까지는 부모님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사교육 지원을 받으면서 편하게 공부했어요그런데 요즘 학교랑 학원이 너무 삶을 통제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매일 울면서 숙제하고 하루에 네시간씩 자면서 공부하면서 사니까 진짜 죽고싶다는 마음까지 들더라고요사실 요즘은 지금까지 했던 모든 걸 포기하고 미술로 진로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부모님이 지금까지 제 교육에 쓴 돈을 헛되게 하는 것 같아서 고민돼요입시를 미리 준비하던 친구들에 비해 지금 시작해서 그림을 그리기에는 늦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실패할까봐 무서워요게다가 지금 고등학교에서는 이미 과학중점반이고, 1학년때는 열심히 공부해서 내신을 1점 초반대로 만들어놔서 돌이키기엔 너무 멀리 온것 같다는 느낌도 들고요...저는 사실 메디컬에 관심이 전혀 없어요그냥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대로 공부하고 생기부를 채워왔어요유일하게 하고싶은게 미술인데, 모든 걸 버리고 선택하는 게 무서워요 글이 너무 길어서 죄송해요 제겐 너무 혼란스러운 상황이에요어떻게 하는 게 더 후회하지 않을까요그냥 개인적인 의견도 좋으니 말해주세요
지금 심정이 얼마나 힘들지 짐작이 가요. 부모님 기대, 현실적인 어려움, 하고 싶은 것 사이에서 엄청난 갈등을 겪고 있네요.
미술로 진로를 바꾸는 게 두려운 건 당연해요. 하지만 정말 하고 싶다면, 조금씩이라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당장 모든 걸 버리기보다, 미술 학원을 다니면서 실력을 키우고, 현실적인 가능성을 따져보는 거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을 수 있어요. 정말 간절하다면, 잠을 줄여서라도 시간을 낼 수 있을 거에요.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차근차근 알아보고 결정하는 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