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불편하실 수도 있어요. 질문은 마지막에 있어요4년만에 만나는 친구와 다담주에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부모님이 평소에 엄격하시기에 빌드업으로 학교에서 100점을 맞았고 등등.. 제가 열심히 살고 있으며 학교가 너무 재밌다고 말했어요. 허락 맡으려고요. 근데 영화에 대해 말 꺼내자마자 어머니가 고2나 된게 뭔 소릴 하냐, 다른 친구들은 공부하는데 넌 영화나 보고 싶냐, 이상한 소리 그만 해라, 한 마디만 더 해봐라 죽는다 이러시면서 제가 더 설득하려고 하니 방에 들어가시면서 방문을 닫으려고 하셨어요. 제 말을 다 무시하시고 문을 닫으면서 제 말은 죄다 끊어버리고 듣고싶지도 않다는 태도셔서 순간 너무 화가났어요. 그래서 문이 마저 닫히기 전에 발로 문을 차서 다시 열었는데, 어머니께서 어른 앞에서 문을 왜 차냐고 욕하시면서 제 배를 세게 발로 차시더라고요. 너무 아프고 억울한 마음이 들어서 소리치면서 왜 안되냐고, 뭘 더 해야 이런 사소한 것도 허용해 줄거냐고 물었는데(평소에 화장, 용돈 모두 금지)부모한테 무슨 말싸가지냐고 머리를 6대정도 주먹으로 맞고 그 과정에서 귀도 맞아서 지금 만지기만 해도 너무 아파요. 맞는 도중에 너무 정신이 나가있어서 방어였는지 되받아치는 공격이었는지, 제가 수 차례 손톱으로 어머니의 팔을 길고 깊게 긁었더라고요. 피가 나 있으셨어요. 그걸 가리키면서 이게 뭐냐고 하시길래 방어하느라 그랬던 것 같다고 죄송하다고 하니 똑같이 해줄까? 하며 제 팔을 벅벅 긁으셨고 저 역시 피가 났어요. 그 후엔 저도 말이 안 통할 것을 알고 울음을 참으며 그냥 화장실로 갔고, 어머니는 저보고 지랄하느니, 미친년이라느니.. 아빠와 동생에게 욕하고 있더라고요.-괄호 안 숫자가 제가 하고 싶은 질문이에요-긴 글 읽게 해서 죄송해요. 방금전에 있었던 일이고 이게 정말로 가정폭력인지, 그리고 제가 정말 잘못한건지 잘 확신이 안 가요. 맨날 제 부탁이나 말은 무시당하고 욕으로 되받아치시는게 전부고, 부모님 두 분 다 중•고등학교 선생님이셔서 저도 장래에 선생님이 되라고 강요하셔요. 학교에서는 학생들한테 잘 대해주시고 편지도 받으시던데 저한텐 왜 그럴까요.. 집에서 독립하고 싶어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차라리 죽고 싶고 어머니가 제가 학생이 된 이후 한 번도 대화를 제대로 해 보려고 하지 않으셔요. 제 막내 동생이 이 지역 영재인데, 그 아이한테만 관심을 주고 심지어 웃으셔요. 저에게 미운털이 박히신 걸까요? 가만히 있던 아빠마저 엄마 편을 들어주고 제 방으로 오시더니 부모한테 뭐하는 짓이냐고 하네요. 방금은 좀 공황장애가 왔어요. (1) 이건 어떻게 치료하나요? 그리고 부모님은 항상 저를 생각하고 저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는 걸 잘 알아요 가스라이팅이 너무 심하고 좀 이기적인 면이 있으신 것 같아요. (2) 어떻게 해야 부모님 성격이 고쳐질까요? 고쳐지긴 할까요? 지금 제가 18살인데 어른이 돼서도 간섭이 심할 것이 뻔해요. (3) 해외로 가고 싶어요 어느 일이든 맡아서 하면 될 것 같아요 어떤 일을 하는게 좋을까요?(회화 잘하고 영어는 학교 전교 10등안에 들고 수학은 좀 못해요) 바쁘실텐데 제가 적은 글 읽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제가 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나 싶고.. 또 한편으로는 제 감정 쓰레기통으로 지식인을 쓴건가 싶네요.. 누구에게도 말 못한 것들을 여기다 적을 수 밖에 없었어요. 답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