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수'에서 조인성이 연기한 '권 상사' 캐릭터가 결말 부분에서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의 최후가 어떻게 그려졌는지 궁금합니다. 그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는지, 아니면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권 상사는 베트남전 참전 용사 출신으로, 전국적인 밀수 사업을 주름잡는 강력한 인물로 등장합니다. 주인공 춘자와 옥분에게 밀수업계의 큰 벽이자 때로는 위협적인 존재였죠.
영화 후반부에서 권 상사는 자신의 사업을 방해하는 세력(장도리 패거리)과 치열하게 대립하게 됩니다. 장도리 일당은 권 상사를 죽이기 위해 그가 묵고 있던 호텔까지 침입하여 난투극을 벌이고, 이 과정에서 권 상사와 그의 부하들은 살해된 것처럼 묘사됩니다. 영화의 흐름상 이 장면만 보면 권 상사는 분명히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최종 결말 부분에 깜짝 반전이 일어납니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직전, 죽은 줄로만 알았던 권 상사가 살아있는 모습으로 다시 등장합니다! 그는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조춘자(김혜수 역)가 그를 찾아와 다이아몬드 하나를 건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장면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즉, 권 상사는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한 것이 아니라, 극적으로 살아남아 영화의 열린 결말에 중요한 여운을 남긴 인물입니다.
원래 '밀수'의 시나리오에서는 조인성 배우가 연기한 권 상사가 죽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작진은 촬영 후 이 캐릭터의 생존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더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고, 결국 지금의 살아남는 엔딩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조인성 배우 본인도 이 캐릭터가 '불사조'처럼 살아남을 줄은 몰랐다고 언급하기도 했답니다.
이러한 반전은 권 상사가 단순한 악당이 아닌, 고통스러운 역사를 지닌 입체적인 인물로 재해석될 여지를 주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