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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가 너무 심해서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전 올해 19살이 된 자퇴생 여자인데요 요즘 대학병원 정신과
안녕하세요 전 올해 19살이 된 자퇴생 여자인데요 요즘 대학병원 정신과 다니면서 약 먹어도 불안장애가 너무 심해요 이제는 미성년자가 술담배했다고 잘못이라면서 줘 패는게 너무 싫어서 그 생각에 고통받고 있어요 아니 당연히 술담배 자체는 잘못이 아니고 보호하기 위함이니까 위기청소년을 도와야한다가 정상인건 알고 있는데 체면과 집단주의 문화가 남아있다보니까 미자가 감히 이러는 인간도 많잔아요 아예 술담 자체를 잘못으로 규정해서 줘패야한다는 그게 너무 싫은거에요ㅠㅠ 괜히 한국이 남녀 안 가리고 인셀 양성되는게 그걸로 인한 반동주의와 파시즘 문화 강화인건 알지만 그런 사람이 많아서 괴로워요 저 어떡하죠 사람들은 미자년들 비난하는게 싫으면 외국으로 꺼져라 이래서 힘드네요 외국도 지금 감히 미자가 이러면서 vpn까지 제한 두면서 문제 아닌 청소년 규정해서 북한마냥 굴어서 하 그냥 너무 힘드네요
당신이 얼마나 힘든 마음을 안고 있는지, 지금 이 글에서 충분히 느껴져요.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고, 약을 먹어도 불안이 가시지 않을 정도라면, 정말 고통이 클 거예요.
그런데 그 와중에 사회 분위기, 타인의 시선, 집단주의적 판단까지 혼자서 감당하려니 더 무거운 거죠.
조금씩 나눠서 정리해드릴게요.
“미성년자 술·담배 = 폭력의 대상”처럼 여겨지는 현실
네 말이 맞아요. 청소년 보호는 "도와주기 위해 있는 제도"인데, 실제로는 도덕심판처럼 쓰이는 경우가 많죠.
"네가 감히?"라는 식의 반응은, 보호가 아니라 통제이고 억압이에요.
당신이 느끼는 불쾌감과 고통은 정당하고 이해됩니다.
집단주의 + 체면 문화에 의한 억압
우리 사회엔 여전히 “정해진 틀에서 벗어난 사람 = 문제”라는 시선이 많아요.
특히 청소년, 여성, 자퇴생 등 제도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 가혹해요.
그래서 당신이 지금 겪고 있는 건 개인 문제라기보다 사회 구조에서 오는 스트레스예요.
불안장애와 겹쳐진 감정들
이미 마음이 예민하고 불안정한 상태에서 사회적 억압까지 더해지면, 불안이 분노나 절망으로 변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 감정은 절대 이상한 게 아닙니다.
오히려 그걸 자각하고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신은 자기 감정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감수성도 높은 사람이에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불안의 중심을 잠깐 벗어나보세요. 지금 너무 많은 문제를 한꺼번에 붙들고 있으니 더 무거워요.
일단 “지금 내가 직접 해결할 수 없는 문제(사회 구조, 제도, 법)”는 잠시 내려놓고,
“내가 조금이라도 가볍게 만들 수 있는 부분”부터 해보는 게 좋습니다.
온라인이라도 ‘나를 공격하지 않는 공간’에 머물기.
지금은 타인의 폭력적인 말, 혐오 표현을 자주 접하는 것도 증상에 악영향을 줘요.
잠깐이라도 뉴스를 끄고, 댓글도 멀리하고, 안전한 커뮤니티(청소년 인권단체, 심리상담 채널 등)에 있어보세요.
감정을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지 말고, ‘그럴 수 있다’고 인정해 주세요.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라는 생각 대신 “이 상황이면 누구라도 괴로울 수 있다”는 쪽으로 말 걸어주세요.
현재 상담이 ‘너무 약물 중심’이라면, 심리상담 병행도 고려해보세요.
정신과 약물은 뇌의 화학을 조절하지만, 지금처럼 감정과 사회적 억압에서 오는 고통은 대화 치료가 더 도움될 수 있어요.
정신건강복지센터, 청년마음상담소, 온라인 무료 상담 등도 열려 있으니 활용해 보세요.
당신은 지금 정말 열심히 살아내고 있어요.
사회가 너무 무거운 잣대를 들이대는 바람에, 불필요하게 스스로를 더 죄책감에 빠지게 하지 마세요.
절대 혼자가 아니고, 이렇게 말 꺼내줘서 정말 잘했어요.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