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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되돌릴 순 없나요 짝사랑하던 같은 반 남자애가 있었어요짝사랑에 여러번 상처를 받았던 기억에 좋아하는
짝사랑하던 같은 반 남자애가 있었어요짝사랑에 여러번 상처를 받았던 기억에 좋아하는 마음을표현하지 않으려고, 꽁꽁 숨기려고 했어요. 그 애와 친한사이도 아니었기에 멀리서 바라만 보며 혼자 앓았어요그러다 제 마음이 너무나도 커져버린거있죠더 이상 숨길수 없을 정도로요제가 먼저 용기를 내 전화번호도 받고 연락도 했어요기말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을 무렵 공부를 잘하는 그 애에게역사 공부에 도움을 받으려 같이 스카에 몇 번 갔어요공부하다가 밤이 되면 그 애와 산책을 나갔어요어느 날 저희 동네에 작은 산에 갔다가 넘어질뻔한 저를그 애가 잡아주었어요. 그 과정에서 처음으로 손을 잡았죠그 뒤로 제가 내미는 손을, 그 애는 항상 잡아주었어요제가 손끝을 잡으면, 그 애는 제 손 전체를 잡아주었어요학교에서도 잡고싶었던 그 손이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그러지 못했죠. 그치만 자습시간에 역사공부를 같이 하려고 딱 붙어있는 것 만으로도 좋았기에 괜찮았어요. 행복했어요.그리고 기말고사 하루 전 날, 학원이 끝나고 밤 9시에그 애에게 전화해 만나자고 말했어요 그 애가 알겠다고 했죠학원은 저희 집과 매우 가까웠어요. 그 애의 집은 멀었고요.그래도 집을 지나쳐 그 애에게 갔어요. 그 애를 만날수 있다면잠을 자는 것 쯤은 몇시간이라도 미룰수 있었거든요그렇게 만나서 둘이 걷다가 그 애의 옷 소매를 살짝 잡았어요그랬더니 그 애는 제 손을 잡아주었어요. 저는 너무 설렜지만 혹시 그 애가 불편해할까봐 손을 잡아도 괜찮냐고, 전에 내가 손을 잡았을때 왜 놓지 않았냐고 물어봤어요그 애는 제가 손잡고있는걸 좋아해서 놓지 않았다고 말했죠그렇게 행복한 밤이 지나고 기말고사 첫 날.그 날에도 스카에서 만났어요. 그 애는 역사시험을 망친절 위로해주었고, 처음으로 낮에 산책도 해봤는데아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곳으로 가둘이 손을 잡고 앉아있었어요. 그 때까진 정말 좋았죠너무나도 행복했죠. 근데 산책을 조금 하고 다시 스카로 돌아가려 하던 중 그 애가 잠시 친구를 만나고 올테니먼저 올라가있으라고 했어요. 그 애는 금방 돌아오겠다면서 2시간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았죠. 그 애가 돌아왔을때,그 애는 아버지께서 집에 오라고 하셨다며 짐부터 챙겼어요저는 그 애와 헤어진 뒤 계속 찝찝한 기분이었죠그리고 그 다음 날, 학원이 끝나고 집에서 쉬고있었는데그 애에게 디엠이 왔어요. 확인해보니 저와 둘이 있는게부담스럽고, 불편하다며 앞으로 거리를 두자고 하더라고요그 뒤로 정말 서로 아무 일 없던 사람들인것 마냥 지내게되어버렸어요. 그 애가 불편할까봐 손 잡아도 괜찮은지,옆자리에 앉아도 괜찮은지 물었을 땐 괜찮다고 했으면서갑자기 이러니까 이해가 되지 않았죠. 무엇보다 제가인간관계로 매우 힘들었던 시기에 나타난 그 애였기에그 애와 설레는 일들로 행복이란게 없던 저의 일상에, 마음에여유와 행복이 생겨나게 해준 그 애였기에 더욱 받아드리기 힘들었어요저는 아직도 그 애가 너무 보고싶어요그 애의 따뜻한 손을 다시 잡고싶어요그 애가 주었던 사탕을 다시 받고싶어요같이 산책도 하고싶고 전화도 연락도 하고싶고그 애와 했던 일들 모두 다시 하고싶어요이젠 모두 끝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아요다시 시간을 되돌려 그 때로 돌아갈수만 있다면,정말 무엇이든지 할수있어요시간을 되돌릴 순 없나요
안녕하세요, 질문 주신 내용 잘 읽어봤습니다. 글자 하나하나에 담긴 마음이 느껴져서 읽는 내내 저도 마음이 참 아팠어요.
얼마나 행복하고 설레는 시간이었을지, 또 그 시간이 끝나버린 지금 얼마나 가슴 아플지 글만 봐도 고스란히 전해지네요. 좋아하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다가 어렵게 용기를 냈고, 그 용기가 닿아서 손도 잡고 함께 산책도 하며 꿈같은 시간을 보내셨군요. 손끝만 잡았는데 손 전체를 잡아주었다는 부분에서는 저까지 막 설레더라고요.
그런데 정말 영화처럼 행복했던 시간 뒤에 너무나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보받았으니, 그 마음이 얼마나 황망하고 무너져 내렸을까요. 괜찮다고, 좋다고 말했던 사람이 갑자기 부담스럽고 불편하다며 거리를 두자고 했다니... 질문자님 입장에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고 그저 원망스러운 마음만 드는 게 당연해요.
아마 그 친구도 질문자님과 함께한 시간 동안 진심으로 설레고 좋았을 거예요. 손을 잡아준 것도, 함께한 시간도 분명 진심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어쩌면 갑자기 가까워진 관계에 덜컥 겁이 났을 수도 있고, 주변 친구들의 말 한마디에 마음이 흔들렸을 수도 있어요. 아직은 감정 표현이나 관계를 이어나가는 게 서툰 나이이니까요. 그 친구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가 질문자님의 잘못 때문은 절대 아닐 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시간을 되돌릴 순 없나요" 라는 마지막 문장이 자꾸만 마음에 맴도네요.
안타깝게도 우리가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겠죠. 하지만 그 애와 함께했던 따뜻하고 설레는 기억들은 온전히 질문자님의 것이에요. 그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어요. 그 아프고 힘들었던 일상에 행복과 여유를 선물해 주었던 소중한 추억이잖아요.
지금 당장은 그 애가 너무 보고 싶고,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그리워서 힘들겠지만, 이 아픈 마음도 언젠가는 조금씩 무뎌질 거예요. 억지로 잊으려고 애쓰기보다는, 그냥 실컷 그리워하고 마음껏 아파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예쁜 마음을 알아주지 못한 그 친구보다, 앞으로 나타날 더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꼭 기억해 주세요. 질문자님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素敵な人이니까요.
지금은 많이 힘들겠지만, 친구들과 맛있는 것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조금씩 마음을 추스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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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너무 붙잡고 싶은 기억이 있을 때 이 다이어리를 썼어요. 여기에 그 애와의 기억들을 하나씩 담아두니까, 아픈 마음이 조금은 정리되면서 소중한 추억으로 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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