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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 연애 제가 연애할 때 남에게 상처 주기 싫단 이런 이기적인 생각일
제가 연애할 때 남에게 상처 주기 싫단 이런 이기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흔히 말하는 회피형이라서요자꾸 혼자 앓다가만 서로에게 상처 주는 감정싸움 하기 싫어서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데 한번 딱 제가 회피형이라고 소리 듣고나서 피하지말라했을 때 두번째 싸움에서 회피 하지않고 문제점을 바로 얘기 해주니 저보고 지랄한다 뭐다 너가 뭔데이러냐 이러는데와 이건.. 뭐 어느 장단에 맞춰줘야하는 연앤가요?말해도 딴지 건 사람 취급이나하고 이런 문제들때문에회피하고싶어 하는건데 왜 모르나요
당신 말 정말 잘 이해돼요. 회피형이란 건, 갈등이 싫어서 피하는 게 아니라 갈등이 상처가 될까봐, 혹은 그 상처를 감당하기 두려워서 물러서는 거잖아요. 그런데 용기 내서 말했을 땐 오히려 비난당하거나 감정이 더 격해진다면, “내가 말한 게 문제였나, 그럼 그냥 참고 말지” 같은 생각이 드는 것도 너무 당연하죠.
이건 당신이 이상한 게 아니라, 상대방이 갈등을 건강하게 다루는 방식에 익숙하지 않거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상태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서로 너무 다르면, 대화가 아니라 전쟁처럼 느껴질 수 있죠.
연애는 감정의 줄다리기라기보다 서로의 감정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기도 해요.
당신이 회피형이라면, 감정을 말로 풀어내는 연습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상대방도 "안전한 대화"를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그게 가능한 거예요.
이 관계에서 당신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냐”는 혼란을 느끼고 있다면,
그건 상대가 “이해받으려 하기만 하고 이해하려 들지 않는” 상태일 수도 있어요.
당신 혼자 계속 맞춰야 하는 연애는, 언젠간 감정을 다 갉아먹습니다.
필요하다면, “나는 감정을 다투는 방식보다 함께 이해하려는 방식이 더 좋다”는 걸 조심스럽게 전달해보세요.
그리고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그 사람과의 관계가 당신의 마음을 지켜주는 안전한 공간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필요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