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1년 좀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있고 과cc입니다.남자친구가 저랑 만나기 전에 호감이 있었던 여자애가 있어요.저는 사귀고 알게 됐는데 친구로 지내고 있더라구요.제가 그것 때문에 화를 냈었는데 지금은 아무 감정 없다, 아무 감정 없으니까 친구로 지내는 거다 이런 식으로 말을 하길래 일단은 넘어갔어요.제 남친이 그 여자애가 저랑 친해지고 싶다고 얘기를 많이 했었어요.몇 개월 후에 그 여자애랑 다른 과 동기들이랑 술자리를 가졌었는데 여자애는 제 남친한테 관심 전혀 없는 것처럼 보였어요.그 술자리 이후로 저는 그 여자애한테 좋은 인식이 생겼어요.저희 학교가 지방이라 종강하면 서로 헤어지거든요.근데 이제 남친은 지방에서 자취를 하기도 하고 본인 집에 있으면 불편해서 내려가서 편히 쉬고 싶다고 내려가서 안 올라온대요.특정될 것 같아서 적지는 못하지만 저는 남친이 집에 있으면 왜 불편하고 힘든지 알고 있어서 그거에는 별 감정이 없어요.근데 그 여자애도 지방에서 자취를 해요.제 남친이랑 그 여자애 둘 다 서로 자취방 가본 적 있고요.뭐 대충 제가 없을 때 남친이 옮기거나 할 게 있는데 너무 많아서 그 여자애 시켜서 갔다왔거나 그런 일들로 몇 번 가봤었나봐요.그리고 저번 주 즈음에 남친이랑 남친 가족 분들이렁 여행을 갔어요.그러고는 곧 학교가 있는 지역에서 축제를 하는데 그 여자애랑 가도 되겠냐고 하는거에요.솔직히 진짜 내키진 않았지만 내색 안하고 갔다오라고 했어요.저한테는 나는 진짜 너랑 가고싶다, 혼자 다녀오고 싶지만 내가 혼자 이런 큰 축제나 어딜 가는 걸 잘 못한다 뭐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솔직히 말해서 너무 스트레스 받고 짜증나요.제 남친이 일단 제가 신경썼던 사람이라서 저 신경 덜 쓰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건 저도 정말 잘 알고 있어요.근데도 계속 머릿속으로 안 좋은 생각이 떠올라요.제가 그래서 그냥 몇 번 스쳐가는 얘기로 바람피지말라고 장난식으로 얘기했는데 말을 왜 그렇게 하냐고 기분 안 좋다고 해요.요즘 들어서 연락하는 방식이 좀 식은 것 같기도 해요.그냥 제가 하는 생각들 때문에 그런 것처럼 보일수도 있을 것 같고…하루종일 이 생각때문에 슬퍼서 눈물이 나요.이제와서 그 여자애랑 연락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는것도 웃기고요…평소 제 성격이 엄청 불같고 센 편이라 남자친구는 제가 이런 생각때문에 힘든 거 전혀 모르고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참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