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전제로 한 동거중 이별 ..? 안녕하세요여자30대초반 남자30대중반 연애는 5년정도 했고 연애중에 남자친구가 청약에 당첨되어서 지금
안녕하세요여자30대초반 남자30대중반 연애는 5년정도 했고 연애중에 남자친구가 청약에 당첨되어서 지금 동거한지는5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결혼얘기가 나와서 지금 준비중에 있구요. 올해를 넘기지 말자는 남자친구의 말에 11월에 식장을 예약해 놓은 상황입니다그리고 웨딩촬영은 바로 다음달 6월 초예요,, 제가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괜히 심란한 것일수 있는데요,,남자친구와 처음 사귀기 시작했을때 차분한 모습과 감정기복이 별로 없고 늘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줬고 신뢰도 있었어요.크게 싸울일도 없었고 이렇게 만나다가 정말 결혼 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당연히 했구요 근데요 남자친구랑 저는 너무도 다른사람이었어요,,저는 서비스업이라 항상 밝고 활기차고 웃음도 많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라면 , 남자친구는 평범한 직장인에 조용하고 말도 별로없고 본인 속얘기를 잘 못하는 그런 사람이예요 그래도 저는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해주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원래 이런사람이지 이해하자. 근데 같이 살다보니 제가 참고 있었다는 생각이 너무 크게 드네요..에너지를 쓰는 직업이라 빨리 집에가서 쉬고싶고 편하게 있고 싶은데 맨날 퇴근하고 집에가면 밥하고 설거지하고 각자 핸드폰 티비보고 잘시간 되면 잠들고 다시 출근하기를 반복그 사이에 서로 대화도 많이 없어요 ,, 그래서 집에 들어가기가 싫네요,,저는 물질적으로든 금전적으로든 집도 있고 가전가구인테리어 까지 싹다 해놓으면 행복할 줄 알았어요 근데요 사랑과 관심, 표현이 없으니 이게 사랑이 맞을까요,, 사랑한단말 들어본지도 10번 있을까말까 ,, 데이트 언제했는지 기억도 안나요어제 대화했어요 이런생각들을 가지고 있다고 표현이 말도있고 행동도 있잖아요 고쳐질까요? 자연스럽게 우러져서 나오는 말과 행동이 아니라제가 서운해서 강요해서 나오는 표현들일까봐 별로 기대를 안하고 있어요 미안하다 고맙다 노력하겠다 잘해보겠다라고 하는데 제가 받아줘야 하는 걸까요? 5년동안 바뀌지 않았고 , 이제 정말 결혼이 코앞이고 동거도 5개월뿐이 안했는데 벌써 정만으로 편안함만으로 결혼생활이 될거같은데 저는 사랑과관심표현이 또 대화가 잘통하는 것들이 중요한 사람인데 이 사람과 평생울 함께해도 괜찮을걸까쿄?
결혼 앞두고 마음이 많이 복잡하겠네요. 5년이나 만났고, 동거까지 시작했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니 더 혼란스러울 거예요.
솔직히 말해서, 지금 글만 봐서는 남자친구분이 변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여요. 5년 동안 봐왔던 모습이 그대로라면, 앞으로도 비슷할 확률이 높죠. 물론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니 조금 기대해 볼 순 있지만,강요에 의한 변화는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본인 스스로 깨닫고 변화하려는 의지가 중요한데, 그런 부분은 아직 잘 안 보이네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나'예요.물질적인 안정도 중요하지만, 결혼 생활은 훨씬 더 길고 복잡해요. 사랑, 관심, 표현, 대화...이런 것들이 부족한 상태로 평생을 함께 한다면 얼마나 공허할까요? 솔직히 지금도 집에 들어가기 싫을 정도면, 결혼 후에는 더 심해질 수도 있어요.
웨딩 촬영, 식장 예약...다 취소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앞으로의 인생이에요. 힘들겠지만, 남자친구분과 깊이 있는 대화를나눠보세요.단순히 "노력하겠다"가 아니라,구체적으로 어떻게 노력할 건지,서로의 다름을 어떻게 맞춰갈 건지 진지하게 이야기해봐야 해요.만약 그 과정에서 서로의 가치관 차이가 너무 크다고 느껴진다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어요.주변 사람들의 시선이나손해보는 것 같은느낌 때문에 섣불리 결정하지 말고,정말 '나'를 위한 선택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