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사는 일본인 남자친구를 사귀었어요만나고 초반에는 전혀 안 그랬는데 언제부턴가 남자친구가 집착이 너무 심해졌어요 누구나 하는 약간의 집착이 아니라 제가 정신적으로 힘들만한 집착이요 이제는 걍 가스라이팅도 하는 것 같아요만난게 짧은 시간도 아니라 더 쳐내기가 힘들어요처음부터 받아주면 안 됐는데 제가 받아줬어서 더 이러는 건가 싶어요 다 제 잘못 같고제가 핸드폰을 두고 다른 일을 하러 갈 때면 라인이랑 전화를 70통을 넘게 하는 건 기본이고 일주일에 6일은 꼭 만나줘야 하고… 전화 못 받은 날은 라인을 미친듯이 보내요이제 싫어졌냐 지금 안 받으면 진짜 죽어버릴 거다 이런 식으로 자꾸 협박하듯이 보내는데 진짜 미칠 것 같아요넌 나한테 이러면 안 된다 이게 정상이다 이래요만났을 때도 다정할 때는 진짜 다정하고 좋은데 조금이라도 신경 안 써주면 바로 돌변해요 같이 있을 때 잠깐 멍 때리거나 눈 안 마주치거나 덥다고 잠깐 손 풀자고 하면 갑자기 나랑 만나는게 그렇게 어렵냐 싫어진게 맞네 이러면서 일본어로 하루종일 중얼거리다가 지금 안 안아주면 진짜 죽고 싶을 것 같다 지랄하고… 진짜 행동 하나로 하루종일 지랄해요다행히 폭력은 한 번도 한 적이 없긴 해요그냥 처음에는 날 너무 좋아해서 그런건가 하고 이해해보려 했는데 그냥ㅋㅋ 이제는 싸이코같아요 정신병인가 싶어요너 이러는 거 힘들다고 한 번 말해보지도 못 했어요 전 이제 얘를 더 이상 안 좋아하는데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헤어져야 할 지 모르겠어요 걍 얘는 정상이 아닌 것 같아서 반응이 어떨지도 겁나요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