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너무 집착하는것같아요제가볼때는 그럴 이유가 없거든요 삼남매중 막내라 (아들,아들,딸) 사랑은 듬뿍받고 자라셨다지만 엄청 가난했어요 첫째인 큰외삼촌은 대학 보내셨지만 작은외삼촌 저희엄마는 전문대나왔어요 없는집에서 대학 한명 겨우겨우보낸거죠 할아버지할머니 두분다 학교도 안나오시고 야학몇번가셨다고 들었고요 육체노동자셨습니다 근데 어렸을때부터 저를 세뇌하듯이 할아버지할머니 신격화를 하셨어요 몇가지 예를 들자면 할머니만큼 현명한 분이 안계신다, 할머니의 음식솜씨는 최고다, 할머니는 정말 똑똑하신 분인데 교육을 못받으신거다, 할아버지는 천재시다, 등등 어렸을때는 그게 맞는줄 알았죠 근데... 머리크고 들으니까 그냥 웃겨요 음식솜씨 그냥 평타치는 정도고 위생관념이 0에 수렴하셔서 머리카락 나와서 토할것같고 접시에 덜어먹는게 뭔지도 모르는것같고 ... 김치는 덜어놓으면 남은걸 다시 통에 넣어요 전 정말 토하는줄알았어요 ..... 저 재수하거든요 할머니할아버지가 그렇게 가난하신데 저희집도 잘사는편 당연히 아니죠 근데 제 재수비용을 할머니힐아버지에게 썼어야한다 등등 (진짜 울면서 말하는데 사이비 보는줄알았어요,,) 저는 지금의 삶도 사무치게 싫은데 엄마의삶 끔찍해요 저라면 부모를 죽도록 원망했을것같고 안보고 살았을거같아요 가난한데 3명이나 낳는것부터가 이해도 안되고요 어릴때는 할머니할아버지들은 다 가난한줄알았어요 근데.. 아니더라고요 친구들 조부모님은 번듯한 직장다니고 다 그러셨더라고요 한글도 모르는사람이없고요 그래도 할머니 좋아했는데 저빼고 오빠한테만 금목걸인지 뭔지 해줬다는거 듣고 남아선호사상까지있구나 진짜 배움이 없구나 정이 딱 떨어지더라고요 하긴.. 맨날 저한테 할머니의 큰오빠한테 맞아서 기절했는데 할머니는 아무말도 못했다 이런말을 마치 무용담처럼.. 현명한 행동을 한것처럼 어렸을때부터 말하시긴했습니다 2000년대생인 저한테 할말은 아니죠자식들에게 헌신하시긴 한것같은데 능력이 없으시잖아요 모르겠어요 제가 꼬인거 아는데 친구들은 다 금수저고 유튜브로 고상한 할머니들 보다가 기억을 되살리면 그냥 싫어요 그냥 극도로 우울하네요 공부도 안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