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만29살 남자가 순자산 9천만원이면 상위 30% 안에 든다고 봅니다.
1. 순자산 1억: '상위 20~30%' 정도. 밥값은 했다.
위치: 전국 96년생 남자 중 상위 20~30% 정도. 서울로 좁히면 딱 평균 정도거나 약간 위.
의미: 사회생활 5~7년차에 1억 모았으면, 나름대로 노력했고 소비 통제도 좀 한 편이다. 하지만 이걸로 뭐 대단한 투자 기회를 잡기는 아직 부족해. 주식으로 치면 시드머니 좀 모은 거지, 계좌 인증하면 막 우와 할 정도는 아님. 그냥 '밥값은 했다' 정도. 대부분의 평범한 직장인이 월 100~150만원씩 꾸준히 모으고 약간의 투자 수익이 붙으면 가능은 한 수준.
2. 순자산 2억: '상위 5~10%' 정도. 이제 좀 보인다.
위치: 전국 96년생 남자 중 상위 5~10% 정도. 서울로 좁히면 상위 20~30% 정도.
의미: 1억에서 2억 가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저축만으로는 힘들고 의미 있는 투자 수익이 붙거나, 연봉 자체가 높은 경우가 많음. 이제 2억 정도면 주식 시장에서 뭘 좀 '굴린다'고 말할 수 있는 최소 단위가 될 수 있음. 지방이면 작은 아파트 전세 끼고 자가 마련도 가능성 보이고. 하지만 이걸로 서울 아파트 산다는 건 택도 없는 소리다. 여전히 노동 소득 없이는 살기 어려운 돈.
3. 순자산 3억: '상위 1~2%' 정도. 슬슬 격차가 벌어진다.
위치: 전국 96년생 남자 중 상위 1~2% 정도. 서울로 좁히면 상위 5~10% 정도.
의미: 이쯤 되면 이제 진짜 주변에 3억 모았다는 친구 찾기 어려워진다. 월급만으로는 불가능하고, 확실히 고소득 직업이거나, 투자를 크게 한 번 성공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부터는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투자 수익이 의미 있게 붙기 시작한다. 연 10%만 벌어도 연 3천만 원, 세후 2천만 원 중반인데, 이건 웬만한 직장인 초봉 수준이다. 노동 없이 살기는 여전히 힘든데, 자산이 소득에 보탬이 되기 시작한다.
4. 순자산 4억: '상위 0.5% 미만' 정도. 진짜 소수다.
위치: 전국 96년생 남자 중 상위 0.5% 미만. 1000명 중 5명도 안 된다고 봐야 함. 서울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의미: 이제 평균이라는 말 자체를 잊어야 하는 수준. 4억이면 연 4천만 원(세전)인데, 이건 혼자 벌어서는 불가능한 영역. 압도적인 고소득(연봉 억대 이상)과 극강의 저축/투자 수익률이 결합되어야 한다. 아니면 부모님 지원이 있었거나. 주변에 "나 4억 모았다" 하면, '오 좀 하는데?'가 아니라 '어떻게?' 소리가 절로 나오는 수준이다.
5. 순자산 5억: '상위 0.1% 미만'. 사실상 '극소수' 영역이다.
위치: 전국 96년생 남자 중 상위 0.1% 미만. 1000명 중 1명도 없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에서도 마찬가지.
의미: 이 돈이 '서울 아파트 한 채도 못 사는 돈'이라는 말은, 애초에 서울 아파트를 사는 게 전국 96년생 중 상위 0.1%에게도 어려운 일이라는 반증이다. 5억 순자산은 연 5천만 원(세전)으로, 자산 소득만으로도 기본적인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 이제 노동 소득에 완전히 구애받지 않고 '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거다. 이건 '졸라 벌었다'라고 하는 거다. 보통 창업해서 초기 성공했거나, 주식/코인 투자로 진짜 크게 대박 터뜨린 케이스.
6. 순자산 6억: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수준'. 현실적으로 주변엔 없다.
위치: 전국 96년생 남자 중 통계적으로 존재하기 힘든 수준. 1000명 샘플 중 0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서울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의미: 5억에서 1억 더 늘었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5억이 '가능성'이라면, 6억은 **'현실화된 자유'**에 가깝다. 연 6천만 원(세전) 자산 소득이면 웬만한 직장인 연봉 뛰어넘는다. 이제 돈을 위해 일할 필요가 전혀 없는 단계. 이건 재테크 '능력'을 넘어선 '운'과 '초월적인 기회'가 결합된 결과라고 봐야 한다.
7. 순자산 7억: '세대 내 단 0.0X%'. 재벌가 자녀 아니면 거의 없다.
위치: 대한민국 96년생 남자 중 0.01%대 이하. 즉, 10만 명 중 10명도 안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의미: 솔직히 이 정도면 재벌가 자녀나, 대기업 사장 아들 아니면 보기 힘들다. 아니, 그런 애들 중에서도 '순자산' 7억을 현금/유동자산으로 쥐고 있는 경우는 또 드물다. 대부분 부동산이나 사업자산으로 묶여 있지. 20대 후반에 7억 순자산은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한 수준. '신화'라는 표현이 오버가 아니다.
8. 순자산 8억: '거의 유일무이'. 대한민국 96년생 슈퍼리치의 정점.
위치: 찾아보기 불가능한 수준. 대한민국 전체 96년생 남성 중 5명도 안 될 가능성이 높다.
의미: 자산 소득 연 8천만 원(세전). 이제 소득이라는 개념 자체가 무의미해진다. 자산이 그냥 '돈을 낳는 기계'다. 이 정도면 돈 걱정은 완전히 사라지고,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다른 가치에 쓸 수 있다. 이건 사업의 대성공(수백억 엑시트 후 현금화)이나, 극단적인 상속/증여 외에는 설명이 안 된다.
9. 순자산 9억: '환상'. 일반적인 논의 자체가 무의미하다.
위치: 환상 속의 숫자. 대한민국 96년생 전체 중 1~2명 있을까 말까.
의미: 연 9천만 원(세전)의 자산 소득. 이건 그냥 **재정적인 측면에서는 '완성형 인간'**이다. 이 정도까지 왔으면 재산을 어떻게 '유지'하고 '불려나갈지' 보다는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지' 같은 고민을 하는 단계다.
10. 순자산 10억: '절대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 존재한다면 그냥 '신'이다.
위치: 통계적으로 '0'에 수렴. 20대 후반 개인 순자산 10억은 '존재한다'고 말하기조차 어렵다. 존재한다면 그냥 '신'이자 '특이점'.
의미: 연 1억(세전)의 자산 소득. 이제 노동은 '선택'이 아니라 '취미'가 된다. '돈 때문에' 일할 필요가 전혀 없으니, 원하는 삶을 완벽하게 디자인할 수 있다. 이건 천문학적인 수준의 사업 엑시트나, 수백억 단위의 상속/증여 후 그걸 엄청나게 불린 경우 외에는 설명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