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빼고 가족여행 고등학생이라 여행 못가는데 가족들이 저빼고 여름방학에 스페인 여행을 간대요 유럽은
고등학생이라 여행 못가는데 가족들이 저빼고 여름방학에 스페인 여행을 간대요 유럽은 커녕 중국도 가본적 없는데 궂이 가족여행에 저를 빼고 가나요? 저도 유럽여행 엄청 가고싶은데 좀 참으면 되지 꼭 제가 고등학생일때 가야하나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건가요? 저빼고 유럽여행이라니 너무 섭섭해요
당연히 가족여행이라면 ‘가족 모두 함께’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게 되잖아요.
나만 빠진다는 게 얼마나 외롭고 섭섭한 일인지, 그런 감정을 느낀 것 자체가 너무 자연스러운 거예요.
말로는 괜찮다고 해도 마음 한켠엔 서운함이 크게 남을 수밖에 없어요.
특히 고등학생이라는 이유로 빠져야 한다는 것도 억울하고요.
“조금만 참으면 되잖아, 왜 꼭 지금 가야 해?” 이 질문에 답을 들은 적도 없이 일방적으로 정해진 것 같다면, 그 마음의 상처는 더 클 수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질문자님이 이기적인 건 절대 아니에요.
오히려 사랑하는 가족과 좋은 시간을 함께하고 싶었던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 거니까요.
당연히 서운하고 속상할 수 있는 상황이에요.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너무 미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혹시 가능하다면, 가족들에게 이런 마음을 조심스럽게 전해보는 건 어때요?
“정말 부럽고, 나도 같이 가고 싶었어. 너무 섭섭했어.” 하고요. 때로는 말하지 않으면 가족들도 우리 마음을 잘 모르더라고요.
그리고 이번엔 아쉽게 놓쳤지만, 나중에 수능 끝나고 긴 시간 여행할 수 있을 때,
그때는 진짜 온전히 나를 위한 유럽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도 좋아요.
지금 이 감정들이, 언젠가는 내가 진짜 원하는 여행을 준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으니까요 ✨
그 마음이 덜 외롭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남겨요.